엔진의 힘을 도로에 확실하게 잘 전달하도록, 신형 카이맨 GT4 RS 섀시 엔지니어는 주기적으로 레이싱 기술 도입을 고려했다. 코너에서 발휘하는 우수한 접지력과 결합한 수준 높은 정교한 스티어링을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주요 목표였다. 정교한 스티어링은 500마력 엔진의 거의 즉각적인 응답성과 결합해 탁월한 주행 품질로 이어졌다. 운전자는 높은 수준의 자신감을 얻고 다양한 운전의 즐거움을 누린다.
718 카이맨 GT4 RS의 프런트 액슬은 911 GT3 RS(991.2 세대)에서 가져온 것으로 718 카이맨 GT4에도 사용한다. 전통적인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에는 메인 스프링이 굽었을 때 장력을 유지하도록 하는 보조 스프링을 추가로 결합했다. 메인 스프링은 최대 하중이 걸려도 원래 장력을 그대로 유지해서, 역동적으로 주행할 때 차의 제어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30mm 낮은 지상고, 넓어진 트랙, 더 많은 캠버
718 카이맨과 비교해 차체는 30mm 낮아졌다. 앞뒤 트랙은 718 카이맨 GT4와 비교해 각각 6mm와 8mm 늘었다. 늘어난 트랙 덕분에 차체가 옆으로 기울어지는 정도가 줄어들었다. 리어 액슬 캠버도 0.25도 증가해서 코너링할 때 뒤 타이어가 더 큰 힘을 전달한다. 빠른 속도로 코너를 통과할 때 예측 가능성도 더 커졌다.
섀시 연결 지점에 있는 볼 조인트는 차체에 딱 맞게 연결되어서 정교하고 직접적인 핸들링 성능을 끌어낸다.
조정할 수 있는 PSAM 섀시는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718 시리즈 중 최고 모델에 적용한 트랙 중심 섀시의 특징은 RS에 특화된 스프링 상수와 댐퍼 튜닝이다. 섀시는 서킷 주행을 위해 조정할 수 있다. 트래킹, 캠버, 안티롤 바를 개별적으로 조정해 운전자의 선호도나 레이스트랙 주행을 위한 서킷 특성에 맞추면 된다.
GT4 RS에는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와 스포츠 튜닝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이 액티브 댐핑 시스템은 두 개의 섀시를 하나로 합친 효과를 낸다. 노멀 모드에서 댐퍼는 더 편안한 특성을 드러내고, 차가 역동적으로 달릴 때는 자동으로 활동적인 모드로 바뀐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반대로 더 단단한 댐퍼 특성이 직접 활성화 되어서 민첩한 주행 특성을 지원한다. 스포츠 튜닝은 추가로 켤 수 있는데, 댐핑을 철저하게 제어하고 서킷에서 더 나은 성능을 보장한다.
민첩한 코너링을 구현하는 포르쉐 토크 벡터링
포르쉐 스태빌리티 매니지먼트(PSM)는 주행 보조 시스템의 핵심이고, 718 카이맨 GT4 RS의 세 가지 전자 제어 시스템과 결합한다. 세 가지 시스템은 안티록 브레이크 시스템(ABS), 일렉트로닉 스태빌리티 컨트롤(ESC), 트랙션 컨트롤(TC)이다. RS에 기대하는 대로, 이런 제어 시스템은 한계에 다다랐을 때만 민감하게 개입한다. 운전자는 레이스트랙에서 이런 기능이 제어력을 잃어버렸다고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포르쉐는 전자 제어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도 최고의 성능과 안전한 핸들링이 조화를 이루도록 섀시를 설정했다. 안전 장비 없이 주행하려면 두 단계로 시스템을 끌 수 있다(ABS 제외). ESC OFF는 코너링 안정성을 운전자가 책임진다. ESC+TC OFF 설정에 맞추면 트랙션 컨트롤 기능도 비활성화된다.
포르쉐 토크 백터링(PTV) 역시 추가 주행 역동성 장비로 GT4 RS에 기본으로 들어간다. PTV는 뒷바퀴에 전자식으로 반응하는 브레이크 개입과 함께 작동한다. 이 밖에도 718 카이맨 GT4 RS는 잠금 값을 RS에 맞춘(트랙션 30%/오버런 37%) 기계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을 갖췄다. 실제로 PTV 기능을 끌 수는 없다. 역동적인 주행을 할 때,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돌리는 순간 안쪽 뒷바퀴에 살짝 제동이 걸리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때 바깥쪽 뒷바퀴에 힘이 더 전달되고, 이미 스티어링 휠이 돌아간 쪽으로 차의 조향 충격을 더한다. 이런 추가 조향 효과는 더 민첩하고 직접적인 주행 경험으로 이어져서, 운전자는 코너에서 더 빠르고 안전하게 돌아나갈 수 있다.
과속방지턱 접촉을 방지하는 리프트 시스템
718 시리즈에는 최초로 718 카이맨 GT4 RS에 프런트 액슬 리프트 시스템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버튼을 터치하기만 하면 프런트 액슬의 지상고가 30mm 정도 유압식으로 올라간다. 프런트 스포일러 립의 최저지상고는 40mm 정도 높아져서, 운전자는 과속방지턱이나 차고 입구 또는 주차 빌딩 경사로에서 긁히지 않고 지나갈 수 있다. 연석 가장자리에 닿아서 생기는 손상 위험도 줄인다. 시속 60km 이하 속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도 작동하지만 운전석 도어가 닫힌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신형 718 카이맨 GT4 RS에는 알루미늄 모노블록 고정식 캘리퍼 브레이크를 사용한다. 피스톤 수는 앞뒤 각각 6개와 4개다. 모노블록 브레이크 캘리퍼의 하우징이 브레이크 캐리어 역할도 하므로, 브레이크 피스톤은 디스크 양쪽에 자리 잡는다. 이런 구조는 강도를 높여서 큰 제동 부하가 걸릴 때에도 우수한 압력 작동 상태를 보장한다.
통기구를 추가하고 더 커진 브레이크 시스템
앞쪽 주철/알루미늄 복합 브레이크 디스크는 지름이 408mm다. 카이맨 GT4보다 28mm 큰 수치다. 브레이크 냉각 시스템도 향상된 성능에 맞게 개조했다. 보닛에 달린 NACA 에어 인테이크 두 개는 앞바퀴로 공기를 직접 흘려보낸다. 덕분에 레이스트랙에서 연속해서 부하가 걸려도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견뎌낸다. 리어 액슬에는 GT3에서 본 친숙한 브레이크가 달렸다. 크기는 지름 380mm다.
현재 992세대 911 GT3과 마찬가지로, 718 카이맨 GT4 RS의 브레이크 디스크에는 구멍을 뚫지 않고 홈을 파놨다. 브레이크 디스크 표면에 작은 홈을 파서, 보어와 마찬가지로 구리가 들어있지 않은 브레이크 패드를 깨끗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원뿔형 홈이 파진 브레이크 디스크의 또 다른 장점은 높은 내열성이다.
세라믹 브레이크와 마그네슘 휠 옵션
GT4 RS의 브레이크 캘리퍼는 붉은색 페인트로 마감 처리해서 나오는데, 고광택 검은색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포르쉐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PCCB) 시스템은 옵션 장비인데, 캘리퍼에 고유한 노란색을 칠해 차별화 한다. 요청에 따라 고광택 검은색을 칠할 수도 있다. 주철/알루미늄 컴포지트 브레이크와 달리 PCCB 시스템은 여전히 디스크에 구멍을 뚫는다. 크기는 더 커서 앞뒤 각각 410mm와 390mm다.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는 아주 큰 부하가 걸릴 때 페이드 현상을 방지하는 성능이 탁월하다. 결정적인 장점은 무게다. PCCB 디스크는 무게가 주철 디스크의 절반에 불과하다. 스프링 아래 질량을 줄이고 주행할 때 편안함과 민첩성을 향상하는 효과를 낸다.
718 GT4 RS의 휠은 휠 아치에 딱 들어맞는 이상적인 크기에 맞췄다. 크기는 20인치(앞 8.5J×20 ET61, 뒤 11J×20 ET50)이고 알루미늄 단조 기술을 적용했다. 휠의 기본 색상은 다크 실버(광택 마감)이고, 718 시리즈 최초로 검은색에 은색‘RS’ 로고를 표시한 중앙 잠금 너트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인디고 블루(광택 마감), 네오딤(광택 마감), 블랙(광택 마감), 클래식 실버 등 옵션으로 매력적인 특별한 색상도 고를 수 있다. 블랙(광택 마감)에 레이싱 옐로 색을 림 가장자리에 칠한 옵션도 하이라이트다. 20인치 단조 마그네슘 휠을 포함하는 바이작 패키지 옵션을 고르면, 스프링 아래 질량과 회전 질량을 10kg 줄일 수 있다. 독점 버전인 화이트 골드 메탈릭을 고르면, 바이작 패키지에서 블랙과 레이싱 옐로 조합은 빠진다.
레이스트랙 상태를 고려한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도로용으로 승인 받은 스포츠 타이어는 GT4에 사용하는 제품과 같은 종류이고 필요한 접지력을 보장한다. 크기는 앞245/35ZR20, 뒤 295/30ZR20이다.
트랙에서 주로 타려는 운전자는 포르쉐 딜러에서 트랙에 초점을 맞춘 타이어를 살 수 있다. 이 타이어는 스포츠 타이어 기술에 기반을 두지만, 변형한 고무 컴파운드를 쓰고 편평비도 최적화 했다. 레이싱 서킷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마른 레이스트랙에서는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하지만, 젖은 노면에서는 특정 성능이 떨어진다. 도로용으로도 승인 받았다.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TPM)도 트랙에 맞게 최적화했다. 점진적인 또는 급격한 압력 손실이 일어나면 경고하고, 특별히 압력과 온도도 고려한다.